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요즘 SNS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등산 코스들을 눈여겨보고 있을 겁니다. 단순히 정상 정복을 위한 산행보다는, 풍경 좋고 사진도 잘 나오는 감성적인 코스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즘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서 뜨고 있는 산 여행 코스들을 모아 소개해보려 합니다. 서울 근교부터 지방 명산까지, 각자의 매력을 가진 핫한 산 코스들을 함께 살펴보세요.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가성비 코스, 청계산 옥녀봉
서울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풍경이 멋진 산으로 꼽히는 청계산. 그중에서도 요즘 SNS를 뜨겁게 달구는 곳은 바로 ‘옥녀봉 코스’입니다. 청계산 역에서 시작해 옥녀봉까지 왕복 약 2시간 내외로 다녀올 수 있어, 가볍게 주말 아침 산책을 즐기기 좋은 코스입니다. 특히 이 코스는 초입부터 편백나무 숲길이 이어져 힐링에 제격입니다. 옥녀봉 정상에서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날씨가 맑은 날엔 롯데타워까지 선명히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습니다. 주말 오전이면 젊은 등린이들이 몰려들어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죠. 코스가 짧고 경사가 완만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고, 하산 후 인근 카페 거리에서 브런치를 즐기는 것도 이 코스의 인기 비결 중 하나입니다. 트렌디한 서울 근교 산행을 찾는다면 청계산 옥녀봉이 제격입니다.
감성 사진 맛집, 전남 구례 오산 사성암 코스
조용하면서도 감성 가득한 산 여행지를 찾는다면 전남 구례의 오산(五山)을 추천합니다. 특히 오산 정상에 위치한 ‘사성암’은 요즘 여행 유튜버와 블로거들 사이에서 힐링 명소로 급부상 중입니다. 구례읍에서 자동차로 10분이면 도착하는 오산은 높지 않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압도적입니다. 섬진강과 구례 평야가 한눈에 펼쳐지고, 날씨 좋은 날엔 지리산 능선까지 감상할 수 있어 작지만 강한 산이죠. 특히 사성암에서는 절벽 끝에 위치한 전각과 석굴 사이로 내려다보는 전망이 인상 깊습니다. 사성암 오르는 길은 짧고 쉬운 계단형 코스라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계단길 중간마다 놓인 소원지와 바람개비, 그리고 아기자기한 불상들이 감성 포인트를 더합니다. 무엇보다 이 코스는 일출 명소로도 유명해, 새벽에 오르면 붉게 물든 하늘과 함께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 속 리조트 느낌, 강원도 인제 자작나무숲 트레킹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찾는다면, 강원도 인제의 ‘원대리 자작나무숲’만큼 완벽한 곳도 드뭅니다. 이곳은 산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자연 리조트 같은 공간입니다. 하얗게 뻗은 자작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풍경은 마치 북유럽의 숲속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숲은 약 3.5km 정도의 트레킹 코스로, 평탄한 오르막길과 숲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누구나 여유롭게 걷기 좋습니다. 봄이면 싱그러운 연둣빛 새잎이 자작나무 줄기와 어우러져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SNS에서는 웨딩 사진이나 셀프 프로필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 만큼, 자연광과 풍경이 압도적입니다. 숲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바람소리를 듣고, 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산행과 힐링을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등산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감성과 풍경, 힐링을 모두 담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계산 옥녀봉에서 도시를 바라보고, 구례 오산 사성암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해보세요. 요즘 가장 핫한 산 여행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일상에 지친 마음에 다시금 여유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