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도시마다 교통 시스템이 다르고, 한국처럼 교통이 통합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전 정보가 없으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습니다. 뉴욕, 워싱턴, LA 같은 주요 도시의 지하철과 버스 운영 방식, 티켓 구매법, 요금 체계, 모바일 앱 활용법, 그리고 우버(Uber), 리프트(Lyft)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미국 여행에서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면 예산은 줄고 여행의 질은 확실히 올라갑니다.
1. 도시별 지하철 시스템 – 뉴욕, 워싱턴, 시카고 중심
미국에서 지하철(Metro or Subway)은 도시별로 완전히 독립된 시스템입니다.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는 특히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도시로, 관광객도 자주 이용합니다.
뉴욕 MTA는 미국에서 가장 복잡하고 넓은 지하철망을 운영합니다.
- 24시간 운행되는 유일한 지하철 시스템
- 노선별로 알파벳 또는 숫자로 구분 (1, 2, 3 / A, B, C 등)
- ‘Express(급행)’와 ‘Local(완행)’ 구분 주의
- 종이 티켓(MetroCard)은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OMNY’라는 터치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 중
지하철 요금은 거리와 상관없이 기본 $2.90이며, OMNY 시스템을 사용하면 탭만으로 결제 가능하므로 단기 여행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OMNY는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애플페이/삼성페이 등)으로도 결제됩니다.
워싱턴 D.C. 의 메트로(WMATA)는 가장 깔끔하고 체계적인 지하철 시스템으로 평가받습니다.
- 노선이 Red, Blue, Green 등으로 색상으로 구분되어 직관적
- SmarTrip 카드라는 전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며, 기계에서 구매하거나 앱에서도 가능
- 거리 기반 요금제로,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짐
- 피크(출퇴근 시간)와 비피크 시간 요금이 다름
시카고 CTA는 고가 철도 ‘L’ 시스템이 유명합니다.
- 지상 위에 설치된 철도로, 창밖 풍경이 좋아 관광용으로도 인기
- 오헤어 국제공항과 도심을 잇는 블루라인은 시카고 방문객의 필수 코스
- CTA Pass는 1일권, 3일권, 7일권 등으로 다양하게 선택 가능
- Ventra 앱으로 실시간 운행 정보 확인 가능
공통 팁
- Google Maps와 Citymapper 앱을 적극 활용하면 실시간 도착 시간, 환승 정보 확인 가능
-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엔 일부 노선 운행 간격이 길고, 치안 문제로 외곽 노선 이용은 주의
- 지하철역 내에는 안내 요원이 거의 없어, 앱이나 사전 정보 확인이 중요
2. 시내버스 – 지역마다 다른 요금, 카드시스템 총정리
미국의 버스 시스템은 연방 단위가 아니라 각 도시 또는 카운티(군) 단위로 운영됩니다. 즉, 도시마다 운행 방식, 요금 체계, 환승 정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행 전 지역별 정보를 파악해야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MUNI 시스템은 지하철, 버스, 트롤리, 케이블카까지 통합되어 운영됩니다.
- 모든 교통수단에서 동일한 교통카드(SFMTA) 사용
- 관광객용 패스 (1-Day, 3-Day Visitor Passport 등) 구매 가능
- 유명한 ‘케이블카’도 같은 교통카드로 이용 가능
- 노면 전차(F Line)는 빈티지 트롤리로 관광객에게 인기
로스앤젤레스 Metro Bus는 광대한 도시를 커버하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다소 부족한 편입니다.
- 교통카드 TAP(Card)를 이용하여 버스와 지하철 모두 이용 가능
- 구글 맵스 또는 Metro Trip Planner 앱으로 경로 계획 필수
- 배차 간격이 길고 환승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충분한 시간 확보 필요
- 버스 내 치안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심야 이용은 주의
시애틀의 King County Metro는 친환경 버스 운영과 자전거 친화적 정책으로 유명합니다.
- Orca 카드라는 지역 교통카드 사용
- 버스 대부분에 자전거 거치대 탑재
- 도심과 외곽을 잇는 RapidRide 시스템은 정시성 우수
- 스마트폰 앱 ‘One Bus Away’를 통해 실시간 정보 확인 가능
버스 이용 전 꼭 알아야 할 팁
- 미국 버스는 정류장 이름이 간판에 명확히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앱 활용이 필수
- 하차 시, 버튼을 누르거나 천장에 달린 줄을 당겨야 정차
- 현금 결제 시 정확한 요금만 가능 (거스름돈 없음)
- 버스 내 음식 섭취 금지, 큰 목소리 통화는 매너 위반으로 간주됨
3. 우버(Uber)와 리프트(Lyft) – 차량 호출 앱 200% 활용법
미국은 전통적인 택시보다 차량 호출 서비스(Uber, Lyft)가 훨씬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대중교통이 부족한 지역, 이동 거리가 먼 지역, 야간 이동 시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Uber는 미국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차량 호출 앱입니다.
- 차량 종류 다양: UberX(일반차량), Comfort(넓은 차량), XL(5인 이상 탑승)
- 요금은 시간+거리 기반이며, 실시간 수요에 따라 변동 (Peak Time Surge)
- 공항에서 탑승 시, 지정된 픽업존에서만 호출 가능
- 목적지 변경, 경유지 추가, 동승자 추가 등 기능 다양
Lyft는 Uber의 경쟁 서비스로, 일부 지역에서는 요금이 더 저렴하거나 프로모션이 많습니다.
- 미국 동부 및 중부에서 활성화
- 신용카드 등록, 쿠폰 코드 사용, 앱 내 실시간 위치 공유 가능
- Lyft Shared 옵션은 요금 절약 가능하지만, 다른 승객과 함께 타야 함
차량 호출 앱 사용할 때 팁
- 기사 도착 전, 차량 번호와 기사 사진을 꼭 확인
- 야간 이용 시 기사와 통화할 경우 앱 내 메시지 기능 사용
- 승차 후 목적지 확인 요청 가능
- 결제는 앱 내 자동 처리되며, 팁은 0~20%까지 설정 가능
결론: 미국 교통, 이해하면 가장 강력한 여행 도구가 된다
미국의 교통 시스템은 한국처럼 하나로 통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여행 전에 반드시 도시별 시스템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지하철, 버스, 차량 호출 앱까지 적절히 조합하면, 비용은 줄고 여행의 자유도는 크게 올라갑니다.
✔ Google Maps, Citymapper, Uber/Lyft 앱은 필수
✔ 교통카드 사전 구매 또는 앱 연동 등록 권장
✔ 관광객용 패스 여부도 도시마다 확인 필요
미국 여행은 정보가 많을수록 편리하고 안전해집니다. 이 글을 바탕으로 교통에 대한 걱정 없이 자신감 있게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